고구마를 말리기 위해 껍질 까는 엄마 밑에서 목이 빠져라 올려다보는 우리 막내 강아지. 강아지는 코가 밝다더니, 고구마가 보이지도 않을 텐데 냄새만으로도 고구마라는 걸 안다. 막 찐 고구마도 아닌데. 밑에서 고개를 갸웃갸웃 기울여 대는 게 참 귀엽다.
사실 우리 막내는 말이 강아지지, 거의 고양이 같은 강아지라 도움닫기 같은 것도 없이 그냥 그 자리에서 높은 의자까지 뛰어 올라오고 한다. 지금도 의자에 앉아 있는 내 허벅지 위로 도움닫기 없이 올라와 단잠을 자고 있다.
사진을 올리고 싶은데 눈곱을 안 떼 준 상태라 나중에 덜 꼬질한 상태일 때 올려 볼까 한다.
그건 그렇고 내일이면 또 얘들을 오랫동안 못 본다는 사실이 슬프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고 그렇다. 자취방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. 나 그냥 시골 살게 해 줘...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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