팝업 하고 있는 걸 지난 주말에 본가 내려갔다 오면서 봤었는데, 그땐 그냥 밖에서 구경만 했다면 이번엔 애인과 함께 체험해 보고 왔다.
생각보다 재미있고 또 즐거운 경험이었다. 그리고 평일 퇴근 시간 전에 가서 그런가 사람도 그닥 많은 편은 아니었음.
우선 팝업 위치는 신세계 강남점이라고 되어 있던데, 조금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고속터미널역 센트럴시티(호남선)에 위치하고 있다. 신세계와 센트럴시티가 붙어 있는 구조라고 보면 될 듯? 호남선 터미널로 향하면 바로 팝업 장소를 만나 볼 수 있다.
이건 그냥 징크스가 너무 예쁘게 나와서... 하. 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파우더 ㅠ,ㅠ
우리는 아무 정보 없이 찾아갔던 거였는데 다행이도 사전 예약 없이 현장에서 입장 신청을 할 수 있었다.
바깥 등신대?에 큐알코드가 나와 있어서 그걸 통해 프로필(시민권)을 만들고, 그 프로필의 큐알 코드를 스탭분들께 보여 드리면 경품 응모권을 적립 받을 수 있는 형식이었다.
원래 시민권으로 바이를 만들까 했는데...... 갑자기 징크스가 끌려서 징크스로 만들어 버렸다. 이름은 굳이 안 바꾸고 캐릭터 이름 그대로 만들어도 아무런 문제 없음.
팝업 입장 전 와일드 리프트(모바일 칼바람)를 즐기고 팝업 내부를 즐길 건지, 혹은 와일드 리프트 없이 팝업을 즐길 건지에 따라 입장 방법이 달라진다고 안내 받았는데 우리는 기왕 온 김에 와일드 리프트를 하고 팝업으로 넘어가기로 결정했다.
와일드 리프트를 하게 되면 대기 번호를 받아서 5 : 5 인원이 다 찰 때까지 기다리게 된다. 물론 앞 타임 게임 끝나는 것도 기다려야 함!
팝업만 입장하는 경우엔 대기 없이 바로 입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편한 대로 선택하면 된다.
스탭분들이 다들 친절하셔서 물어보면 자세히 안내해 주시고, 또 안 물어봐도 먼저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시는 경우도 있다.
그리고 와일드 리프트 대기하는 중에 부스가 예뻐서 찍은 사진. 오른쪽은 그 사진 속 깨알 같은 딩거가 너무 귀여워서 또 한 컷 찍음......
와일드 리프트를 진행하는 기기. 칼바람은 아는데 모바일로 해 본 건 처음이고, 또 챔피언이 하필이면 내가 안 해 본 애들로만 나왔어서 ㅠㅠ 공격 대상 지정하는 법을 적응하는 게 시간이 꽤 걸려서 궁도 뻘궁 쓰고 완전 난장 그 자체였다. 그리고 졌음. 근데? 재미있었어.
와일드 리프트 끝나고 팝업 내부로 입장하면서 본 포스터. 티저 이미지? 하여튼 너무 취향이라 찍었다. 바이 눈 가린 거 징크스 손 아니냐고 ㅠ 네일 까진 디테일도 너무 좋고, 와중에 왼손 중지가 일반적인 손가락이 아닌 것도? 하. 라이엇 이 디테일 변태들. 좋습니다.
멋진 일러스트가 많이 있는데 정작 이런 걸로는 굿즈를 안 만들고... 또 징크스 수배지도 안 팔아 주고...
팝업 스토어에서 제일 탐났던 물건이 7만 원 이상 구매하면 주는 아케인 포스터였는데 그냥 포스터를 따로 팔아 달라구요 ㅠㅠ
굿즈 자체에는 아쉬움이 좀 남았었다.
그리고 케이틀린의 사격 존에 있던 케이틀린 등신대. 아주 그냥 미쳤구요. 너무 잘 뽑았구요.
내부에 있던 체험은 다 해 봤는데, 개인적으로 사격 체험이 제일 재미있었다. 그런 걸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었어서 그런가 ㅋㅋ
하여튼 제일 적성에 맞았던 느낌!
부스 체험 다 해 보고 나오기 전 마지막으로 찍은 포토존.
프로팀인진 모르겠는데 징크스 코스프레 하신 코스어 한 분이 이곳에서 꽤 오랜 시간 사진을 찍어 주고 계셨다.
정작 우린 타이밍을 놓쳐서 그분을 보냈지만... ^, ㅜ
들고 오신 무기 퀄리티가 프로팀이 아니고서야 내기 정말 힘든 수준의 퀄리티였는데, 프로든 아니든 하여튼 대단하신 분이셨다. 멋있어!
그렇게 팝업 다 돌고 스토어까지 보고 나서 경부선으로 넘어가 '연남토마'에서 저녁을 먹었다.
애인은 경양식돈가츠, 나는 새우튀김덮밥을 먹었는데 같이 먹으니 더 맛있었던 느낌!
개인적으로 하나만 먹으면 끝에 가선 좀 물렸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. 깔끔하고 준수한 맛.
사장님이신진 모르겠는데 직원분이 참 친절하셨고, 다 먹고 계산할 때도 맛있게 드셨냐고 한 분 한 분 다 여쭤보시는데 그것도 꽤 쾌적한 경험이었다. 값싸진 않았으나 좋은 경험으로 남았기 때문에! 만족합니다.
이런 팝업을 다닌 건 거의 처음인 것 같은데 색다르고 즐거운 경험이었다. 남자 친구나 여자 친구 데리고 가기도 좋을 것 같고, 연인 사이 아니라 친구끼리, 가족끼리 아케인 팝업 가는 거 완전 추천 가능!
실제로 내가 갔던 시간대에도 부녀지간, 모녀지간이 함께 와서 즐기는 걸 봤는데 아이들과 함께하기에도 재미있어 보였다. 아이가 하기에 아주 적합한 수준의 게임(부스)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이가 못 할 수준의 게임도 아니었기 때문에!
이렇게... 즐거운 하루 얼마 안 남은 시간까지도 즐겁게 마무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. ჱ̒ ー̀֊ー́ 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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